음지식물 꽃은 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은 꽃들입니다. 이런 꽃은 거실에 두고 키우면서 빛이 너무 적어서 잘 자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덜게 해 주는데요.
음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각각의 방에 모두 놓아도 좋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지에서 잘 자라는 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 보려고 합니다.
음지식물 꽃
꽃을 기르는 모든 분들이 다 빛이 잘 드는 공간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향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하더라도 일부 방이나 공간은 빛이 안 들어 오는 곳도 있을 텐데요.
꽃을 키우고 싶은 분이라면 음지와 양지를 구분하지 않고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 알려 드리는 꽃은 음지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꽃 종류입니다. 그럼 음지 식물을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우드러프 (Woodruff)
우드러프는 지피 식물입니다. 그리고 시럽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우드러프는 물이 잘 빠지는 화분에서 키워야 합니다.
빛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그늘에서 잘 자라는 꽃입니다. 특히 잎을 채취해 차로 우려내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위통을 없앤다고 합니다.
식용 식물로 샐러드를 해서 드실 수 있는데요. 이때는 꽃을 따서 드시면 됩니다. 달콤한 맛과 향을가진 꽃나무입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아주가 (Ajuga)
아주가는 음지에서도 아주 잘 자라는데요. 음지 식물로 아주가는 꽃이 무수히 많이 피는 음지식물 꽃 종류입니다. 얼핏 보면 큰 꽃 하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보라색이나 파란색의 꽃으로 5월에서 7월의 기온에 잘 자랍니다. 크기는 대략 50C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배수가 좋은 흙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임파첸스 (Impatiens)
임파첸스는 꽃이 일년내내 피는 꽃나무입니다. 그래서 사계절 꽃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하기 좋습니다. 꽃말은 ‘내 사랑이 당신 사랑보다 깊습니다.’라고 하네요.
래미엄 자주광대나물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잘 자라는 기온은 20도에서 25도 정도입니다. 물은 흙이 마를때만다 주시면 됩니다.
모래를 섞은 흙에 심어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키울 때는 씨를 심거나 줄기를 잘라서 물에 넣어 뿌리를 내린 후 흙에 심으면 됩니다. 만약 물꽂이를 하려는 분이라면 가을에 해야 합니다.
수박 페페로미아 (Peperomia)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한 페페로미아는 잎에 줄무늬가 있어 수박처럼 보입니다. 화분은 미사토를 사용해 물이 잘 빠지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반 양지도 좋으나 그늘에서 잘 자라는 꽃나무 종류입니다. 직사광선에서는 시들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여 실내에 깨끗한 산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은 여름에는 1주일에 두 번 정도 주시고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주시면 됩니다. 습한 환경에서 비교적 성장을 잘 합니다.
프림로즈 (primroses)
프림로즈는 꽃이 매우 귀엽습니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공부방에 놓고 키워도 좋을 꽃나무입니다.
꽃이 잘 자라는 성장기온은 18~20도 사이입니다. 화분의 흙은 약산성을 띄도록 하고 물은 겉 흙이 마르는 시기에 맞춰 주시면 됩니다.
호스타 (Hosta)
호스타 역시 그늘을 아주 좋아하는 음지식물 꽃인데요. 빛이 조금만 있어도 충분히 꽃이 예쁘게 핍니다. 잎이 푸르고 크기 때문에 잎을 보는 관상용으로도 적합한 그늘에서 잘 자라는 꽃입니다.
꽃은 6월에서 8월까지 피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화분은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마사토르 사용해 주시고 흙에 수분이 좀 남아있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마르는 것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번식은 봄에 싹이 날 때 뿌리를 나누기로 하면 잘 성장합니다.
로도덴드론 (Rhododendron)
우리나라의 철쭉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로도덴드론은 12도에서 25도의 기온 사이가 적당한 성장 온도인데요. 관상용 식물로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로도덴드론은 독성이 있어 키울 때 식용으로 드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반려견이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키울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빛이 잘 드는 곳은 물론 반 음지나 음지에서 잘 자랍니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이 마를 때마다 주시면 됩니다.
스페이니쉬 블루벨 (Hyacinthoides hispanica)
블루벨은 가을에 심는 꽃입니다. 그래서 다음 해 4월에서 5월에 꽃을 볼 수 있는데요. 실내에서 키운다면 늦겨울에 심어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근을 이용해 키우는 식물로 심은 후에는 물을 조금만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구근이 썩지 않습니다. 깊이는 약 5cm 정도로 심으면 됩니다.
파란색 외에도 흰 색이나 보라색 등의 꽃 종류도 있습니다. 빛이 너무 많은 곳은 오히려 웃자라서 이쁘지 않게 클 수 있습니다.
시클라멘 (Cyclamen)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 화분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시클라멘은 꽃이 자주 많이 피기 때문에 거실에서 인테리어용으로 키우기가 매우 좋은 음지식물 꽃입니다.
생육 기온은 16도에서 20도입니다. 물을 줄 때는 꽃에 물이 안 닿도록 해서 주어야 합니다. 더위와 추위 모두 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실내라면 겨울에도 꽃을 볼 수 도 있습니다.
타라 (Pilea)
타라는 빛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늘에서 잘 자라는 꽃 종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다른 나무를 키울 때 흙 표면을 덮어 함께 키우기 좋은 나무이기도 한데요.
베란다에서 별도로 키워도 좋습니다. 성장하기 좋은 기온은 21도에서 25도 정도입니다. 물은 분무기를 이용해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도 매우 쉽습니다. 줄기를 잘라서 다른 흙에 옮겨 심으면 금방 뿌리가 내립니다. 그래서 화분이나 흙 표면을 가득 채우는 모양이 됩니다.
플록스 (Phlox paniculate)
플록스는 햇빛이 많은 곳도 괜찮고 그늘에서 잘 자라는 꽃으로 키워도 좋습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꽃 모양이 무궁화와 조금 닮은 음지식물 꽃입니다.
수형은 1m까지도 자라기 때문에 크게 키우고 싶은 분이라면 큰 화분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향이 좋아서 실내에 은은한 방향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인테리어용으로도 적합합니다.
물은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주시고 꽃에 물이 직접 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뿌리쪽에 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번식은 포기를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을 때는 이른 초봄에 심어주면 됩니다.
디기타리스 (Digitalis)
이지탤리스 또는 디기탈리스 등으로 불리는 꽃입니다. 꽃말을 보면 ‘내 애정을 숨길 수 없어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기탈리스는 반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리고 물이 잘 빠지는 산성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성장하기 좋은 기온은 25~30도로 조금 높은 기온인데요. 대략 5월경에 꽃이 핍니다. 그리고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키는 대략 60~90cm 정도입니다.
꽃이 한 번 피면 대략 보름 이상 지속됩니다. 다른 꽃보다 볼륨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큰 꽃을 실내에서 많이 보기 적합합니다.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고 추위에도 매우 강한 꽃입니다.
금낭화 (Bleeding heart)
사랑스러운 금낭화는 봄에 피는 꽃입니다. 줄기나누기로 잘 자라는 식물로 독특한 모양이 특징인 꽃입니다.
금낭화를 번식하는 시기는 보통 한여름인데요. 여름에 씨를 받아 뿌리면 됩니다. 만약 씨를 보관하게 되면 냉장고에서 보관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로 번식을 하는 경우에 꽃은 2년이 지나야 볼 수 있습니다.
콜럼바인 (Columbine)
일명 매발톱꽃이라고 불리는 음지식물 꽃입니다. 꽃말은 ‘승리의 맹세’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5월 14일의 탄생화이기도 합니다. 물은 흙이 마르면 주시면 됩니다.
대략 80cm까지도 자라는 꽃으로 4월부터 꽃이 피며 여름이 절정인 8월까지 꽃이 있습니다. 꽃이 빨간 색과 노란 색으로 독특하고 예쁜데요.
대표적인 반 음지 식물로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랍니다. 그늘이 꼭 필요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흙은 배수가 좋은 상태로 중성 형태를 맞추면 좋습니다. 번식은 씨를 받아 심으면 됩니다.
풀모나리아 (Pulmonaria)
풀모나리아가 왜 삼색앵초로 불리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봐도 세 가지 색이 없는데요. 그런 의아한 이름은 뒤로 하고라도 이 풀모나리아는 꽃이 매우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수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헬레보어 (Hellebores)
헬레보어는 헬레보루스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빛이 정말 별로 없어도 되는 꽃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쉽게 키울 수 있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음지식물 꽃입니다.
꽃의 모양은 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줄기가 짧습니다. 꽃은 겨울에 피어서 초봄까지 피는데요.
물도 많이 까다롭지 않아 조금씩 주셔도 잘 안 죽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 크기는 대략 30cm 정도이고 잎이 예뻐 관상용으로 두어도 실내 인테리어를 하기 좋습니다.
모란 (Peonies)
마지막으로 모란입니다. 모란은 양지나 반 양지에서 키우는 식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인데요.
하지만 그늘이 진 음지에서도 아주 잘 자라는 꽃이기도 합니다. 모란이 잘 자라는기온은 17~22℃로 봄에 꽃이 핍니다.
최종 정리하기
음지라고 해서 꽃을 키우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음지식물 꽃이 다양하게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양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과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골고루 기르기만 하면 됩니다. 꽃을 가꾸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가꾸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