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피는 꽃을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의 꽃나무들은 햇빛이 나기 시작하면 꽃을 피웁니다. 따뜻한 해를 따라 꽃을 따라다니게 되는데요.
그런데 일부 꽃나무는 사람들이 잠을 자는 동안에 몰래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꽃들이 밤에 피는 꽃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
밤에만 피는 꽃은 잘 찾기 힘듭니다. 어떤 꽃들은 밤에 피었다가 낮까지 오래 가는 꽃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낮부터 피어나서 밤까지 가는 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밤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들은 그래서 희귀하고 신비롭습니다. 그 아름답고 화려한 야밤의 꽃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잘루지안스키아 카펜시스 Zaluzianskya ovata
밤에 피기로 유명한 꽃나무인 잘루지안스키아입니다. 다년생 허브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꽃입니다.
한밤중에 피는 꽃은 낮까지 피어 있습니다. 잘 자라는 조건은 빛이 많은 반 양지나 양지입니다.
향이 매혹적이며 유혹하는 듯이 팔을 벌리고 반기는 느낌을 줍니다. 꽃이 앙증맞고 꽃잎이 귀여워 집에서도 키우기 좋은 인테리어 식물입니다.
달맞이꽃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달맞이꽃은 밤에 꽃이 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효가 있는 식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꽃말은 ‘말 없는 사랑, 밤의 요정’ 등입니다. 햇빛을 좋아해 따뜻한 양지에서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물도 자주 주어야 하는데요. 밝은 곳에서 겉 흙이 마른 상태에 듬뿍 주시기 바랍니다. 향도 좋고 꽃도 아름다워 정원이나 실내에서도 좋은 인테리어 식물이 됩니다.
건조한 상태에서도 잘 자라며 규칙적인 물 주기가 꽃을 아름답고 식물이 균일하게 잘 자랍니다. 실외에서는 알아서 잘 크는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두리안 (Durian)
두리안은 냄새가 고약하기로 소문난 꽃인데요. 꽃은 매우 크고 화려하며 아름답습니다.
특히 밤에 꽃이 피는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리안은 추위에 매우 민감해 가능한 15℃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성장에 좋습니다.
만약 집에서 키운다면 화단에서는 겨울이 있는 관계로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집에서 정원을 가꾸는 분들은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겠네요.
바오밥 (Baobab)
동화 속에 많이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는 꽃을 밤에 피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 모양도 매우 특이하고 수려한데요.
흰 천을 살포시 펼쳐 놓고 그 안에서 폭죽을 터트리듯 피는 모양을 가집니다. 바오밥 나무는 아프리카나 호주가 원산지인데요.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만약 실내에서 키운다면 5℃ 이상은 유지를 해 주셔야 자랍니다.
어린왕자가 살았으면 저 꽃을 보면서 어떤 대화를 했을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밤에만 피는 꽃으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빅토리아 수련
빅토리아 수련, 일명 연꽃은 행운을 상징하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에서 자라며 여러해살이 꽃입니다. 물 위에 엄청난 크기의 잎을 띄웁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해가 지는 무렵입니다. 여름 철 꽃이 피면 밤이 찾아오는데, 향기가 매우 아름답고 진합니다.
아마존이 원산지로 습하고 뜨거운 기온에 잘 자라는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베를란디에라 리라타
허브의 일종인 베를란디에라 리라타는 풍차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꽃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초콜릿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잎이 떨어진 해바라기 같기도 하네요.
성장은 30cm이상으로 자라며 한밤중에 꽃이 피는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그리고 봄부터 여름까지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꽃나무이기도 합니다.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데 직사광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만 잘 유지한다면 실내에서 잘 키울 수 있는 꽃나무입니다.
분꽃 (Mirabilis jalapa)
분꽃의 꽃말은 수줍음, 혹은 겁쟁이라고 합니다. 밤에 피는 꽃으로 내성적인 성격을 잘 나타내는 것 같네요.
낮에도 잘 피어 있는 꽃으로 크기는 60cm 이상으로 자랍니다. 꽃의 수형이나 색상도 다양하고 화려하지만 향기는 그리 진하지 않습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며 대략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웁니다. 햇빛을 좋아해 화단을 가꾸기도 좋습니다. 실내에서도 반 양지에서도 잘 자라는 꽃입니다.
좋은 성장 온도는 10℃ 이상입니다.
나이트 레이디 에피필룸 옥시페탈룸
이름이 환상적인 것 같네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밤에 꽃잎을 엽니다. 이 꽃은 동화에 나올 법한 꽃 모양이 너무나 아름다운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얼핏 보면 요정 같기도 하면서 호접란의 꽃 모양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추위에도 꽤 오래 잘 견디는 꽃이지만 영상 온도는 유지하는 것이 성장에 좋습니다.
이 꽃은 선인장의 한 종류이며 여름에 꽃을 피웁니다. 물을 줄 때는 꽃과 식물에 바로 주지 마시고 흙으로 적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셀레니세레우스 그란디플로러스 (Selenicereus Grandiflorus)
셀레니세레우스 그란디플로러스는 선인장의 일종입니다. 밤에 몰래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꽃잎과 화사함을 안겨줍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입니다.
꽃의 수형은 매우 크면서 향기도 진한 특징을 가집니다. 이 선인장은 밤을 좋아하는데 햇빛에 약합니다. 그래서 음지에서 키우면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물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선인장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일년에 한 번 밤에 피는 이 꽃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질 텐데요. 성장에 좋ㅎ은 온도는 5℃에서 41℃의 고온까지입니다.
잘 자란 선인장은 최대 22cm까지도 자랍니다. 집에서 키우려면 대나무나 소나무 용기에 심어주면 잘 자랍니다. 흙은 모래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래향 evening primrose
야래향은 월하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모기를 쫒아내는 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밤에 내뿜는 향기는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원산지는 서인도 제도와 아메리카라고 합니다.
따른 이름들도 많은데요. 야향화 혹은 소청화 등의 이름도 있으며 야향수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대부분 밤과 향기에 관한 이름들입니다.
그만큼 향이 아름답다는 뜻일 텐데요. 집에서 키운다면 은은한 밤의 향기를 채울 수 있는 꽃인 것 같습니다. 야래향의 꽃말은 ‘말없이 사랑을 기다립니다.’ 라고 합니다.
돈 디에고 (Dondiego)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돈 디에고는 잘 죽지 않는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키우기가 쉬워 정원에서 쉽게 자라며 여름에 꽃을 많이 피웁니다.
특히 밤에 꽃을 피우는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햇빛은 반 양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잘 자란 돈 디에고는 최대 50cm 정도의 키로 자라게 됩니다. 물은 꽃나무에 직접 분무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에 물을 주시고 겉 흙이 마르면 푹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플레시아 (Rafflesia)
밤에 피는 꽃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화려하면서 끔찍할 수도 있는 꽃입니다. 이 꽃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밤에만 피는 꽃 라플레시아는 무려 꽃의 무게만 11kg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냄새 역시 매우 고약해서 근처에 가기 힘들다고 하네요.
보통은 말레이시아나 동남아의 밀림 속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성장은 덩쿨 식물에 조직을 침투 시켜 영양분을 빼 먹으며 자란다고 합니다.
냄새의 원인은 꽃가루를 옮겨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파리 유혹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사실 키우기 힘들지만 밤에 꽃이 피는 대표적인 꽃나무입니다.
마무리
밤에만 피는 꽃들에 대해서 이렇게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꽃들이 많지 않으셨나요? 일부 꽃나무는 집에서도 충분히 키우기 좋은 나무들입니다.
낮에 피는 꽃들은 종류가 많아 홈 가드닝으로 많이들 키우는데 이런 밤 꽃 종류는 드물 것입니다. 다양하게 키워 보시면 밤 낮으로 계속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꽃을 피워 심신의 안정과 행복을 만끽하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