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식물 키우기는 일반 꽃나무 키우는 재미와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구근을 채취하기도 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좀 다르기 때문인데요.
여러 꽃나무들과 함께 골고루 키워 보는 것도 좋은 홈 가드닝 방법입니다. 오늘은 구근식물 중 키우기 좋은 종류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구근식물 키우기
구근을 이용해 키우는 식물들은 추식 구근과 춘식 구근으로 구분됩니다. 추식은 가을에 심는 튤립이나 수선화 등이 있습니다. 춘식 구근은 봄에 심어 가을에 꽃을 보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추식 구근과 춘식 구근을 동시에 키운다면 1년 내내 꽃이 피어 있을 것입니다. 어떤 구근들이 좋을지 살펴 보겠습니다.
파피라케우스 (papyraceus)
파피라케우스는 다년생 구근으로 수선화의 한 종류입니다. 향기 진하고 강해서 구근식물 키우기로 아주 좋은데요. 추식 구근으로 봄에 피는 꽃이며 여름이 지나면 휴면기에 돌입합니다.
꽃이 많이 필 때는 시든 꽃을 제거해 주시면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키우기 좋은 온도는 12~18℃이며 꽃이 피는 온도는 20℃입니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 건조한 환경에 잘 자라며 흙이 마를 때 물을 주시면 됩니다. 화분의 흙은 약산성에서 중성 정도의 ph 농도가 좋습니다. 키울 때는 빛이 잘 드는 곳이 좋으며 반 양지나 반 음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칼라디움 바이컬러 (Caladium bicolor)
잎의 모양이 하트 형태를 하고 있는 독특한 꽃나무입니다. 무늬도 다양해 빗살 무늬가 선명하거나 넓게 퍼져 있기도 합니다.
잎이 예뻐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흰색 열매를 맺습니다. 성장하기에 좋은 기온은 21~25℃입니다. 휴면 온도는 13℃입니다.
기온이 낮으면 잎의 색이 흐리고 선명해지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흰색, 핑크색, 빨간색, 그린 색 등의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냅니다. 공기를 정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시클라멘 (Cyclamen)
겨울에 꽃이 피는 대표 화초입니다. 공기를 정화하는 작용이 있으며 꽃말은 ‘질투’입니다. 여름에 구근이나 씨앗을 심으면 해가 지나고 다음 겨울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적의 기온은 16~22℃이며 겨울에는 8도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비교적 기온에 민감해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수분 공급은 저면관수를 이용하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흙은 배수가 잘 되는 약산성 성분의 흙이 시클라멘 구근식물 키우기로 좋습니다.
아마릴리스 (Amaryllis)
최대한 100cm까지도 자라는 아마릴리스는 양지나 반 양지에서 잘 자라는 꽃입니다. 봄에 심는 춘식 구근의 한 종류입니다.
꽃말은’ 눈부신, 침묵’ 등의 의미가 있는데요. 좋은 성장 온도는 21~25℃이며 최저 온도는 5℃입니다. 구근이 큰 종류로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여름에는 식물이 시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을에 다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히아신스 (hyacinth)
히아신스는 구근을 화분에 심어 키우거나 물을 이용해 키울 수도 있는 화초입니다. 추식 구근으로 가을인 10월에 심으면 되는데요.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는 늦은 겨울에 심어도 꽃이 피기는 합니다. 히아신스는 향기가 아름다운 꽃으로 사랑을 받는 종류입니다.
별도의 방향제가 필요 없으며 공기도 맑게 해 줍니다. 히아신스가 잘 자라는 온도는 10도에서 23도 사이입니다.
튤립 (Tulip)
튤립 역시 봄에 꽃을 볼 수 있는 추식 구근식물 키우기로 추천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구근을 심어 놓으면 되는데요. 화분은 차가운 베란다에 두어도 잘 성장합니다.
튤립의 적정 성장 기온은 17도 이상이며 24도 이하의 온도에서 최적의 생육을 보입니다. 튤립은 희망의 상징이며 사랑을 고백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물은 화분의 겉 흙이 마르면 주시기 바랍니다.
설강화 (Snowdrop)
설강화는 일명 스노우드랍 혹은 갈란투스라고 불립니다. 대략 10~15cm 정도까지 자라는 구근 화초로 3도 정도까지도 잘 견디는 수형입니다.
적당한 성장 기온은 15~20℃입니다. 빛이 좋은 양지나 반 양지에서 키울 수 있으며 노지에서 자랄 수도 있습니다. 화분에는 대략 10cm 정도 깊이로 심어 주세요.
추식 구근 화초로 가을에 심으면 1월에서 3월의 차가운 겨울과 봄을 지나면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합 (Lily)
백합은 영하 5도까지도 견디는 내한성 꽃나무입니다. 성장에 좋은 기온은 20도 이상입니다. 꽃이 아름답고 종류가 많아 인테리어나 생화로도 많이 이용되는 꽃입니다.
심을 때는 되도록 깊게 심고 물은 표면의 흙이 마르면 주시기 바랍니다. 3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를 하면서 구근을 따로 분리해 심어주면 번식이 됩니다.
추식 구근으로 가을이나 겨울이 끝나는 무렵에 심습니다. 백합은 다른 구근 식물과는 달리 구근을 캐면 마르기 때문에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향이 매우 강해 환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크로커스 (Crocus)
지중해에서 건너온 크로커스는 빛을 좋아합니다. 성장하기 좋은 온도는 16도 이상이며 255도 사이에서 잘 자라는 구근식물 키우기입니다.
대략 20cm 정도 내외로 자라는 종류로 노랑이나 흰색 혹은 보라색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흙은 배수가 잘 되도록 모래를 섞어서 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흙에 심을 때는 대략 4cm 전후로 심으시면 됩니다. 물은 화분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공급해 주세요. 향이 좋은 크로커스는 즐거움을 상징하는 꽃말을 가집니다.
프리지아 (Freesia)
프리지아는 후리지아라고도 불리는데요. 추식 구근으로 가을에 심으면 됩니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입니다.
빛이 잘 드는 반 양지에서 잘 자라며 적당한 기온은 13도 이상입니다. 16도 사이의 기온에서 잘 성장하며 25도 이상이 되면 휴면에 들어갑니다.
물은 배양토와 모래를 섞어 사용하고 -3℃ 이상이 되는 장소에 두시면 성장을 잘 합니다. 번식은 자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프리지아는 30도 이상의 기온을 지나야 좋은 구근이 됩니다.
칸나 (Kanna)
뿌리가 굵어지면서 땅속에서 성장하는 뿌리줄기 종류의 구근 식물입니다. 종류가 다양해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칸나 레드, 칸나 루시퍼, 인도 칸나, 프레지던트, 피카소 등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큰 꽃이 특징이며 잘 자라는 종류입니다. 칸나의 이름은 그리스어 ‘kanna(갈대같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꽃은 7월에서 10월 사이에 한 번에 15개 정도가 20일 이상 핍니다.
칸나는 4월에 심는 춘식 구근으로 흙에 30cm 이상으로 깊게 심어야 잘 자랍니다. 키는 장소에 따라 1m 이상으로 자랄 수 있으며 성장에 좋은 기온은 25도에서 28도 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는 죽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5도 이상을 유지해 주세요.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원추리는 20도 이상에서 25도까지 좋은 성장을 보입니다. 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는 꽃으로 뿌리가 옆으로 많이 퍼지기 때문에 화분이 옆으로 큰 것이 좋습니다.
꽃이 화려하고 키우기도 쉬워 실내용으로 적합합니다. 물은 1~2주에 한 번 정도 흙이 마을 때 주시기 바랍니다.
원추리의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며 백합과에 속합니다. 꽃나무는 1m정도로 자라며 7월에서 8월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10월이면 열매가 익기 시작합니다.
칼라디움 린드니 (Caladium lindenii)
천사의 날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칼라디움 린드니는 콜롬비아가 원산지입니다. 잎이 화려해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가 됩니다.
물은 흙의 속 3cm 정도까지 말랐을 때 충분히 공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장에 좋은 기온은 27도 이상에서 30도 사이입니다. 겨울철 기온은 13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겉의 흙이 말랐을 때 주시면 됩니다. 빛이 조금 부족해도 잘 자라는 종류입니다. 고온성 식물이라 빛이 많은 곳을 더 선호합니다.
다알리아 (Dahlia)
다알리아 혹은 달리아는 16도에서 20도 사이의 기온에서 잘 자랍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잘 다란 다알리아는 3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화분의 흙은 모래를 섞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면 좋습니다. 다알리아는 3월의 봄에 심으면 가을에 꽃이 피는 춘식 구근으로 식용이 가능한 꽃입니다.
번식은 구근을 이용하거나 종자를 사용해도 됩니다. 다알리아의 꽃말은 감사와 기쁨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네모네 (Anemone)
아네모네는 다른 구근 식물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가을에 심는 추식 구근으로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심으면 봄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네모네가 잘 자라는 기온은 20도에서 25도이며 10도 이상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아네모네 구근식물 키우기 위해서는 저온의 시기가 지나야 꽃이 자랍니다.
여름이 되면 꽃이 지고 구근을 캐 보관하시면 됩니다.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르면 주시기 바랍니다. 과습에 약한 편입니다.
라넌큘러스 (ranunculus)
라넌큘러스는 추식 구근으로 저온을 지난 구근이 꽃이 핍니다. 10월에 구근을 심고 5도 이상의 기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겹꽃으로 소박하면서 다채롭습니다. 라넌큘러스의 꽃말은 화사한 매력을 나타내며 반 양지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씨를 뿌린다면 9월에 파종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 심기 전 한 달이나 두 달 동안은 냉장고에 구근을 보관하시거나 베란다에 두시면 좋습니다. 심을 때는 위아래 구분을 잘 하셔야 합니다.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게 심으시면 됩니다.
무스카리 (Muscari)
초보자가 키우기에는 중간 정도의 어려움이 있는 화초입니다. 적당한 성장 기온은 13도 이상이며 16도 사이에서 잘 자랍니다. 겨울철 최저 온도는 영상 5도입니다.
빛을 좋아하는 식물로 반 양지에서 키우는 추식 구근입니다. 가을에 구근을 심으면 4월에 꽃이 핍니다. 무스카리는 실망의 의미가 담긴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은 흙의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주세요. 무스카리는 관리가 편한데요. 구근을 채취해 보관하는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화분에서 겨울을 잘 지냅니다.
내용 정리하기
여러 가지의 구근식물 키우기 좋은 꽃나무를 살펴 보았습니다. 두루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구근 식물들은 특별한 취미와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행복한 꽃 키우기로 집을 아름답게 꾸며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